180824-180830 제주도 여행 - 3일차
자전가 2일 타니 나는 심하게 지쳐있었다.
핸드폰 액정 깨진데다가 보조베터리가 작동을 안하고 있었다. 너무 더워서 그런거 같다.
핸드폰이 꺼지면 안될 것 같아서 빨리 이동했다. 운이 좋게도 숙소를 찾자마자 핸드폰이 꺼졌다. 대평리가 참 예쁜 동네라고 한다. 관광객이 많이 찾나보다. 밥 먹으려고 했는데 음식값이 비싸다. 그래도 좀 저렴한 돼지고기집을 찾아서 들어갔는데 후회했다. 손님이 없는덴 이유가 있는거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은 순간이었다. 돈 더주더라도 맛있는집 갔어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예쁜 대평리 산책을 했다.
이럴 땐 혼자라는게 좀 아쉽다. 같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남제주는 가로수도 귤나무다. 아직 귤은 익지 않아서 녹색이지만..
길가에 있는 귤나무는 나중에 귤 먹어도 되는 건가?
예쁜 대평리만큼이나 게스트하우스도 참 예뻤다.
여긴 치엘로 게스트하우스이고 2만2천원에 나름 괜찮은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었다.
주인장이 여자분이어서 너무 좋았다. 잘 챙겨주시고.. 수박도 짤라서 주시고... 미인이시고 딸 하나를 키우고 있었다. 솔직히 진짜 친해지고 싶을 만큼 편안한 분이셨다.
논짓물을 지나 주상절리 갯깍으로 갔다. 여기 길이 안 좋아서 자전거로 이동하기 힘들었다. 날씨는 비가 올 것처럼 흐렸다. 안 그래도 비 예보를 들어서 걱정이 됐다. 논짓물은 잘 모르겠지만 주상절리 갯깍은 정말 멋졌다. 절벽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이제 볼 건 다 봤으니 이동을 해야 했는데 정~말 엄청난 오르막길을 자전거를 끌고 갔다. 오르막길 가는데 뒤로 넘어갈 것 같았다. 차로도 이동하기 쉽진 않을 그런 위치다.
약천사는 정말 큰 절이다. 그렇게 가고 싶진 않아서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올레길 가면서 방문하기도 해서 많이 친숙해서 그랬던 것 같다.
솔직히 점심 생각은 별로 없었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도 생각이 없는거보니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근데 시간이 더울 시간대로 들어가서 쉴만한데가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은 없지만 보이는 아무 식당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안 좋은게 음식을 2인분으로 해서 판다. 나같은 혼자 온 사람은 어쩌라고!! 근데 다행히 1인분으로 조정해줬다. 고등어가 참 괜찮았지만 비싼거 같다. 제주도는 물가가 참 비싸다.
외돌개도 참 많이 보긴 했는데.....
쇠소깍까지 가니깐 이젠 숙소를 잡을 때가 됐다.
근데 다 찼다고 한다. 쇠소깍에서 무슨 축제 같은거 해서 그런지 사람도 많았고...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서 잡았는데 일주도로 근처였다. 아니 일주도로 바로 옆에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별로 였다. 쥐가 나오고 .... 파티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그냥 그랬다.